결혼식장의 신랑과 신부의 나이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 접해본 결혼연령은 신랑이 43세, 신부가 37세였다.

10년 전만해도 남자들은 30세 정도에 결혼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33세도 그리 많은 나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풍토가 되어 가고 있다.

특히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의 과정을 거치는 수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풍토가 전통으로 굳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이다.

왜 그럴까?

이것에 대한 해답은 내놓기가 두렵다. 재테크 컨설팅을 통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진단해주는 일을 하는 전문가로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돈에 노예가 되어 있지는 않은지’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까지도 힘들다. 결혼을 하고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돈에 대한 인생의 기준을 설정해야 할 때이다. 갓 결혼한 커플들의 경제적인 안정을 위한 소리 없는 아우성을 만나기가 두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제 돈에 대한 정직한 철학을 가지자.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우선, 돈은 더러운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버려야 한다. 돈은 좋은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돈을 잘 버는 이에 대해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지만 말이다.

그 다음으로, 돈은 내가 버는 것이다. 내가 속해있는 직장의 또는 병원에서 받는 남의 돈이 아니라 정당하게 일한 나의 돈임을 당당하게 선언하자. 우리들의 선배들이 한 말 중에 ‘남의 돈 먹기가 쉽지 않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남의 돈이 아니라 내가 정당하게 일한 것에 대한 대가이므로 그것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해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세 번째로는 돈은 돌고 돈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정당하게 돈을 벌려고 해도 사회가 나의 정당한 노력의 댓가를 줄 수 있는 상황일 때만이 우리 몫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대한 기여를 생각할 때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이 목적이고 그것을 이루는 수단으로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원칙을 세우자. 본말이 바뀌는 것을 막고자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행복의 지수가 돈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높아졌는지를 진단해봐야 한다. 세상은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소비하라고 분위기를 띄우고 여행을 하라고 부추긴다.

돌아와서 빈지갑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지지 않으면서 말이다. 고소득자일수록 그런 허탈감은 더욱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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