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 2015-12-07 12:00
- 정훈용 내과학회 교육수련이사, 주 88시간 맞춰 전문의 시험제도 손질
최근 열린 대한의학회 임원아카데미에서 만난 대한내과학회 정훈용 교육수련이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2016년도 내과 레지던트 모집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번 기회에 내과의 수련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목표부터 전문의 시험제도까지 바꿔야 성공"
지난해 말 불어닥친 내과의 위기로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과 수련환경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게 특별법 시행을 사전에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그런 의미에서 내과학회는 시대를 역행하기 보다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내과 수련체계를 바꾸기로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진료에 집중하다보면 수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이었다면 앞으로는 철저히 교육받아야 할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전공의 특별법은 새로운 출발일 수 있다"며 "단지 수련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전공의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도 전공의를 진료수입을 얻는 목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버리고 지도전문의도 수련에 적정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솔직히 지금까지는 수련과 진료의 구분이 모호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내과 전문의 시험제도까지 손 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주 88시간 근무에 맞추려면 지금처럼 수련기간 중 시험준비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그는 "통상 4년차는 3~6개월 전부터 시험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련에서 제외되는데 앞으로 주 88시간으로 전환되는 등 변화가 나타나면 전문의 시험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가령 수련 마친 다음 해(1년후) 시험을 보도록 하는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스피탈리스트 추진, 단순 산술로도 5천억원 비용 발생"
정훈용 교육수련이사는 이 같은 변화를 위해선 정부 또한 변해야 한다고 했다.
전공의 특별법 시행에만 주력하면 의료공백은 불가피한 상황.
그에 따르면 전공의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호스피탈리스트를 채용할 경우 단순 산술로도 전국 약 5000억원(내과 3500억원, 호스피탈리스트 1인당 인건비 1억 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는 "지금까지는 정부 또한 저수가 구조를 감안해 비용을 지원해주는 대신 전공의 정원을 늘려주는 식으로 접근해왔다"며 "전공의는 피교육자 보다는 값싼 인력으로 인식하게 된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내과는 물론 전공의 수련환경을 바꾸려면 수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돈 문제만 해결되면 정부는 물론 전공의, 내과학회 모두 생각을 같다고 본다"며 "모두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만큼 잘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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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없다2303982015.12.08 21:00:37 수정 | 삭제
역시 이동네는
근무 최대 88시간이니까 2~3년차에 논문을 다 끝내고 술기까지 시작하고,
4년차는 주 40시간 하면서 시험에만 준비할 수 있게 해야하는거 아니냐?
4년차도 88시간씩 돌려먹겠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글러먹었다.등록 -
ㅋㅋㅋㅋ2303932015.12.08 14:06:03 수정 | 삭제
핵노답
ㅉㅉㅉㅉ
등록 -
역시2303922015.12.08 13:48:03 수정 | 삭제
맞는 소리네
처맞는 소리.
전공의들의 고혈을 더 오지게 짜내겠다는 말이군.
교수들이 당직서고 응급실 커버하고 피똥을 싸봐야 배부른 소리를 닥칠텐데...등록 -
???2303912015.12.08 13:39:06 수정 | 삭제
전공의 씨를 말리는게 목표이신가보네
지금도 다른과 떨턴을 끌어모아서 겨우 일대일 맞추는 병원이 대다수인데 여기서 더 망하게 하려고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등록 -
12342303902015.12.08 13:06:59 수정 | 삭제
이래야 헬조센답지
대한 내과학회를 응원합니다. 전공의 씨를 말려주세요. 제 몸값 좀 높아지게
등록 -
dd2303872015.12.08 02:56:58 수정 | 삭제
결국 어떻게든 레지던트를 착취하겠다는 말인가요?
전문의시험을 수련마친다음해에? 내가 잘못본건가? 에휴....불쌍한 전공의들.....
결국 전공의를 값싼 인력으로 보는건 당신부터잖아요등록 -
시민2303842015.12.07 12:52:19 수정 | 삭제
이삼 큰일 낼 사람이네.
잘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이 이런사람두고 하는말.. 전공의 수련시간때문에
전문의 시험을 1년뒤로 미룬다? 이런 사람때문에 내과가 가기 싫어지는거다. 체 하면서
헛소리 하는사람들..한마디로 웃긴다.-
시민 448892015.12.07 13:12:43 수정 | 삭제전공의 수련기간 4년동안 모든 술기를 제대로 가르쳐주고 전문의다운 전문의를 만들어주는게 낫다.
자꾸 세분화하고 권위화하면서 쓸데없이 2년정도의 펠로우 기간을 또 울며 겨자먹기로 일하게 만드는게
이기주의적인 선배의사들이 만들어 낸 결과 아닌가. 진정 후배를 사랑하는 인간다운 의사요 전문의요
교수가되기를 바란다. 김용익의원과 문정림의원의 차이가 뭔지나 아는가? -
시민 448882015.12.07 12:58:22 수정 | 삭제차라리 요식행위인 전문의 시험제도 없애고 열심히 수련하도록 만들고 충실히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지격이 된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 시험없이 전문의 자격을 주면 1~4년차 공히 업무를
공평히 분담하여 근무하면 다 해결 될텐데... 이런 생각은 해 보지도 않고.. 자격 따는 시기를 1년
늦추어 해결한다는 생각을 가지다니 참 답답하신분이구나. 잘도 가만있겠다 전공의들이..맞아죽을
소리나 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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