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최수봉 교수 “목봉체조는 부서 간 화합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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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최수봉 교수 “목봉체조는 부서 간 화합 위해”
정희석 기자 (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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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18-12-28 11:06
  • “욕설 사과…근신하겠다” 수일개발 “제보 직원, 금전 요구 공갈·협박”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지난 26일 JTBC가 보도한 ‘직원에 목봉체조 시키며 욕설…당뇨병 권위자 '갑질' 논란’ 기사와 관련해 27일 입장을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오전 수일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욕설 부분에 대한 사과문을 직접 읽고 공식 사과했다.

또 목봉체조에 대해서는 “오너의 부당한 지시가 아닌 김남강 경리부장의 제안으로 당시 참석했던 각 부서 부장 및 차장급 직원들만 참석한 회의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며 “정말 죄송하다. 이번 일로 인해 수일개발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은 모두 제 개인의 불찰로 빚어진 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근신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수일개발 측은 ‘목봉 관련 기사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통해 “지난주 제보된 당사 내용은 ‘제보’가 아닌 영업직원이 저지른 죄를 모면하기 위해 당사 대표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를 회사가 거부하자 공갈·협박하는 행위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 “얼마 전 당사에서 영업직원의 회사 공금횡령 및 배임행위 정황이 발견돼 확인을 하던 중 영업직원 역시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러자 영업직원이 저지른 행위로 불이익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던 그 영업직원은 오히려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들을 언론 및 환자들에게 공개하겠다며 당사를 공갈·협박해 왔다”고 밝혔다.

수일개발 측은 이 공갈협박이 수년간에 걸쳐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악의적으로 계획해 공갈협박과 명예훼손을 일으킨 것으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심지어 보도되지도 않은 것을 영업직원 자신이 직접 위조한 조선일보 자료를 짜깁기해 마치 보도가 된 것처럼 협박공갈의 자료로 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수일개발은 “해당 직원을 2018년 12월 24일부로 징계해고 처리했으며 동시에 불법행위들에 대한 죄를 묻고자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해 영업직원을 형사고소했다”며 “또한 명예훼손과 당사 영업기밀이 누설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관련 자료들을 법원에 공개금지가처분 신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수봉 교수는 지난 197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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