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 2007-06-08 06:08
- 폐암조기 검진 역할...백색·형광기관지 내시경 두루 갖춰
얼어붙은 개원시장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원 경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불황 속 개원의들에게 새로운 개원모델을 제시하고자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개원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톡톡! 개원가>는 매주 금요일 연재된다.
서울시 안암동에 위치한 고운숨결내과의원 진성림(42)원장의 말이다.
위치는 지하철 역에서 10분 이상 걸어야하고 주변으로 다니는 버스는 두세대 밖에 없는 곳으로 교통이 다소 불편하지만 진 원장은 과감히 좋은 입지 보다는 특화진료를 선택했다.
기관지 내시경으로 특화진료
그가 찾은 내과개원가의 블루오션은 폐암 조기 검진이 가능한 기관지 내시경.
"내과 개원의로 있으면서 우리나라는 폐암 발생 비율이 가장 높고 원인은 조기진단을 안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유심히 봤었어요. 근데 어느날 형광기관지 내시경 관련 논문을 보게 되면서 이거다 싶었죠."
진 원장은 이후 호흡기 진료를 특화한 내과의원을 구상하고 2006년 9월 '진성림 내과의원'에서 '고운숨결내과의원'으로 간판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대학병원 못지 않은 장비와 200여평(3, 4층)공간을 확보하는데 약10억 가까이 투자했다.
대학병원에 가면 입원해서 받을 수 있는 검사를 진 원장은 단 3시간이면 접수부터 결과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호흡기 내시경 교육을 실시해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결과는 진 원장이 기대했던 것 이상. 대학병원에서 호흡기 내시경 검사를 계획했던 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이곳을 들렀던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부산, 포항, 여수,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찾고있다.
그런가하면 이곳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진단한 내용과 조직검사 결과를 함께 동봉해 대학병원으로 보내다보니 대학병원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진 원장은 일반 내과진료만 봤을때와는 다르게 특화된 진료를 하다보니 수익성만 높은 게 아니라 전문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도 더욱 커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흡기 네트워크 구상 중...9월 내 사업설명회
고운숨결내과로 변화를 모색한지 채 일년이 안됐지만 그는 수익율도 높고 희소성도 높은 호흡기 질환 특화 진료에 대해 무궁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진 원장은 호흡기 네트워크 적극 추진, 9월 내에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전체 개원의를 대상으로 기관지내시경 연수강좌를 열 계획이었지만 생각보다 호응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호흡기 내과 전문의가 뭉쳐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기로했죠."
그는 지금까지의 의료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체계화함으로써 고운숨결내과 네트워크의원으로 거듭날 것을 구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투자자가 되겠다고 나선 이도 있어 향후 MSO(병원경영지주회사)를 설립도 염두해두고 있다.
새로운 영역에 과감히 도전, 내과 개원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진 원장.
그는 "이제 개원가도 친절과 기술력 등 전문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과별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의료계 현실이 안타깝다"며 "경쟁이 피열해질수록 특화된 진료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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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865352007.06.09 08:22:12 수정 | 삭제
합병해야겠다..
난 200병상 병원장인데 고운숨결내과 합병해 버려야겠다..완전 대박날 것 같은디..
입원환자도 줄고 있는데 합병합시다!!등록 -
실패의사865342007.06.09 08:11:52 수정 | 삭제
나도 성공할련다
난 하루 환자 40명 본다 모두 처방전만 받아가는 수준이다 위내시경도 난 잘하는데 환자들이
알아주지 않고 속편한내과에서만 한다..왜 환자들이 내실력을 알아주지 않을까? 의원은 의원다와야 한다는 말이 얼마나 공허한지는 대부분의
개원의들이 공감할 것이다.. 고운숨결내과..내과계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저렇게 시도하기까지 아마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멋지다..나도 도전을 해봐야 겠다.. 성공은 누구나 꿈꾸는 것 아닌가등록 -
성공의사865332007.06.09 08:02:58 수정 | 삭제
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건 못참는다??
개원 내과의사가 저렇게 도전하는 것 쉽지 않은데.. 원래 내과의사들이 조심성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 많은데..하여튼 특화된 진료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배가 살살 아파오기도 하는데..내 배고픈 건 참을 수 있는데 남 잘되는 건 배가 아파서 시리...이궁 그래도 어쩌냐.. 어느세계건 능력있는 자가 있기 마련이고
성공하는 자가 있기 마련인걸..나도 기관지 내시경 배워봐야 겠다..연수강좌는 또 안하나??
고운숨결 봉직의 구하면 취직해서 기관지 내시경 갈켜달라고 해봐야겠네..등록 -
내과전문의865302007.06.08 22:27:25 수정 | 삭제
부럽습니다...
같이 개원한 내과 전문의로서 솔직히 부럽습니다... 기관지 내시경 저도 레지던트 호흡기 돌 때 한두번 어시스트 해봤지만 쉽지 않아 보이던데.. 대단하십니다.. 기관지 조직검사까지 하는걸 보니 호흡기전문의로서 노하우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 개원의들도 일차진료만 운운하면서 가만히 앉아서 오는 단순 환자만 봐서는 비젼이 없을 것 같아서 많은 자극이 됩니다
축하드립니다. 꼭 성공하시길....등록 -
개원의865292007.06.08 22:24:51 수정 | 삭제
곧 망할 개원의
1번등 남잘나가는 거 못보는 의사님들.. 한심하군요..벤치마킹하면서 발전할 생각은 안하고 남 흉보기나 하는 쓰레x 의사님들...
평균이하 환자보니까 주치의 제도 어쩌구 저쩌구 하지...무능력자체 의사님들..
진원장님 화이팅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등록 -
내시경전문의865282007.06.08 22:19:38 수정 | 삭제
개척자의 길을 걸으시니 건승을 빕니다.
기관지 내시경의 분야를 특화시키고 저선량
흉부CT까지 갖추시고 호흡기 전문병원으로
개척자의 길을 가시는 것 같아서 건승을 빕니다
일차진료에서 위/대장/초음파 다하는데 폐암검진만 대학병원에 전원하라는 아랫 댓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위험부담을 안고서
개척자의 길을 가는 귀원의 무궁한 발전을 바랍니다. 건승하십시오등록 -
전문의865222007.06.08 18:50:07 수정 | 삭제
전문은 전문에게 맡기시죠!
개원은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큰병원에 취직하시지!
개원은 일차의료를 담담해야 됩니다.
수많은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들도 많이 개원해 있습니다.
하지만, 다 저렇게 하진 않습니다.
생각의 차이지요.
여하튼, 우리나라 문제입니다.
주치의 제도를 만들어야지!
쓸데없이 저 조그만 의원에
CT 가 있을 필요가 있습니까?
쓸데 없는 검사는 하고 있지 않은지
한번 곰곰히 자문해 보시지요?
그러나, 그래도, 한의사 보약 팔아먹는 분들보다야 양심적이겠지요???
등록 -
내과865192007.06.08 17:31:55 수정 | 삭제
대단한 분이시군요. 아뭏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은 기관지내시경하다가 조
직검사할때 만일 지혈이 잘 안되는 경우엔 큰
낭패를 볼수도 있을텐데, 거기에대한 대응방법은 갖고계신지 궁금하고 염려됩니다.
no risk, no gain. 이라지만, 작년 9월부터 시작하셨다고 하니, 좀더 경과를 지켜봐야 알겠읍니다.등록 -
그래865102007.06.08 14:23:22 수정 | 삭제
우리민족에 맞는 좋은 생각이다.
우리에게 일차의료 주치의 이런건 안맞는다.
무조건 전문 특화만이 민족성에 어울린다.등록 -
1번동감864972007.06.08 10:09:39 수정 | 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결과가 좋지 않으면 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해서 약물치료를 하던 수술을 해야하는데.. 같은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텐데.. 아파서 힘든 환자들에게 금전적인 부담까지 안겨야 하겠습니까..? 누구는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어야튼간데 전 너무 전문적인 검사는 전문기관에 맡겨 논스톱으로 치료까지 가능한게 환자들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등록 -
의원장864932007.06.08 09:20:43 수정 | 삭제
의원은 의원다워야지
의원에서 기관지내시경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검사는 환자를 위해서 종합병원에 보내라.
욕심내지 마라.누구는 할 줄 몰라서 transfer하는가.환자에게 그 길이 이로우니까 그러는거지.
돌발적 상황이 발생하면 어쩔건가.검사결과가 나빠 종합병원에 가면 또 검사하게 된다.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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