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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했는데 돌아온건 '비선자문'...누가 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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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했는데 돌아온건 '비선자문'...누가 일하나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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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20-03-06 05:45
  • |이재갑 교수 "사명감 하나로 일했는데...돌아가겠다" 밝혀 파장
  • |동기 포함 "용기 잃지 말라" 수백개 공유·댓글 이어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열심히 일하고도 비선자문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림의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자 의료계가 술렁이고 있다. 당장 소식을 접한 동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재갑 교수는 최근 대외활동을 접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신종 감염병 전문가로 매스컴에 연일 등장한 한림대 이재갑 교수(감염내과)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전문가의 의견이 비선자문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비하되다니… 비선자문은 이제 물러나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런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중국인 입국 허용 논란이 중심에 있다. 의료계는 줄곧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반면 정부는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여기에 이 교수가 정부쪽을 지지했다는 입장만으로 한 유력한 언론에서 비선자문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여기에서 거치지 않고 이 언론은 이 교수를 건보공단 김용익 사단으로 지칭했고, 그런 영향을 받아 친정부 발언을 한 것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이를 본 이재갑 교수는 허탈해하며 사태를 막으려고 열심히 한 댓가가 비선자문이란 평가라며 더 늦기전에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SNS에서 밝힌 것이다.

그러자 자신을 이재갑 교수의 의과대학 동기라고 밝힌 이모 전문의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이재갑 교수를 둘러싼 '비선자문' 논란을 두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10시간 만에 590여회 이상의 공유됐고 140여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회자되고 있다.

의대동기라고 밝힌 이모 전문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의 일부
그는 아트 슈피겔만의 만화 '쥐' 내용을 인용하며 "고양이 독일인에게 유태인으로 내몰린 그가 쥐인지 돼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고양이의 적, 쥐' 집단이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재갑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에게 붙인 '좌파'니 '사회주의자'니 하는 딱지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지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가 알고 있는 이재갑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메르스 때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 시절의 신종플루 때에도 심지어 아프리카에서 터진 에볼라 때에도 정신없이 뛰어 다닌 인물. 그는 "그는 조용한 기독교인으로 성실한 학생으로 나처럼 온갖 세상일에 감놔라 배놔라 참견하던 오지랖장이가 아니었다"고 의대 동기인 이재갑 교수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졸업하고 감염내과 의사로 전염병 사태 때마다 동분서주하던 그의 모습을 보며 말만 많고 실행력 없던 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주던 참 좋은 친구이자 의사"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들에겐 이재갑의 사상보다 그 딱지 자체가 중요했을 것"이라고 "돼지 얼굴을 지닌 폴란드인이나 쥐 얼굴을 가진 유태인처럼 너무도 뻔한 사실을 외면한 독일군 경비병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번 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지 않았기를 기원하며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며 "편향된 신문 기사로 쉽게 잃어버릴 정도로 소중하지 않은 '자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거듭 이 교수를 응원했다.

더불어 댓글에는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타깝고 화도 난다", "힘을 내라", "신경쓰지 말아라"라며 응원이 이어졌다. 한 의사는 "의사의 대표집단 조차 전문가를 믿지 않는 이상한 사회"라고 비판하면서 "사태를 해결하려는 모습보다는 정치적인 행보와 발언만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교수는 "힘이 난다. 감사하다"고 했고,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다시 돌아와도 지원해야할 것은 계속 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 사태 초기 의사협회 비상대책본부 부본부장(감염분과위원장)으로 나서 전문가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후로도 라디오, 방송 등 종횡무진하며 감염병 전문가로서 방향을 제시해온 바 있다. 하지만 모 일간지가 의협 최대집 회장의 발언을 근거로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비선자문'이라고 규정한 시점에 이 교수는 돌연 대외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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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호318797
    2020.03.11 22:45:13 수정 | 삭제

    이재갑 - 그만해라

    이재갑씨 - 의사로서 창피합니다 그만 하세요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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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회원 318769
    2020.03.07 17:03:01 수정 | 삭제

    의협회장 물러나야합니다.

    의협회원으로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 없습니다. 빨리 물러나는게 바이러스와 현장에서 싸우고있는 회원들을 보호하는 데 나을 것입니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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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318765
    2020.03.06 16:02:11 수정 | 삭제

    웃기네

    정치색 드러내는 걸로 따지만 누구 정치색이 제일 화려하게 드러나는데?
    의사협회장이라는 공인 신분으로 일베 정치색을 과시하고 돌아다닌 최대집 당신 때문에 의협의 의견은 죄다 일베충의 쓰레기 의견으로 치부되는 거 모르나?
    당신 같은 회장이 있는 단체의 말을 누가 진지하게 듣겠나?
    그래놓고는 이제와서 의학회 산하 전문학회 사람들을 좌파 비선실세로 몰아?
    천벌 받을 인간 같으니라고.

    댓글 1
    • 달창아웃 49873
      2020.03.06 20:27:19 수정 | 삭제
      놀고 자빠졌네. 인의협샛기들한테 그런소리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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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318764
    2020.03.06 13:16:04 수정 | 삭제

    환자 정보도 의협에 안주면 어떡하나요?

    공산국가인 중국도 코로나19 환자정보를 분석해서 여러 학자들이 초기에 NEJM에 발표해서 다른 나라에서 대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자에 대한 검사나 치료정보를 감염학회에서 꼭 쥐고 의협은 물론이고 심지어 환자치료하는 호흡기학회에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목적에서 이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건가요? 의협위원회 부위원장은 본인이 그냥 걸어나가셨잖아요? 그리구 며칠후 청와대에서 간담회 하시더군요. 이게 비선이 아니면 뭐죠?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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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은 반성318763
    2020.03.06 10:59:35 수정 | 삭제

    아무리 정치판이라 해도 너무하다.

    의협회장은 나라의 이런 비상상황에서 단지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단체 회원을 왜곡시키고 방해하는 비열한 행위를 그만해야 한다
    정치적 견해가 현재 정부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뛰는 사람을 본인들의 수준으로 비하시키지 마라.

    댓글 1
    • 현장 49872
      2020.03.06 13:20:46 수정 | 삭제
      현장이 어떤 현장이죠? 방송현장과 청와대현장인가요? 현재 의협상근 부회장은 열흘째 대구현지에서 진료봉사중입니다. 뭐! 청와대나 방송국보다 대구현지가 어찌보면 수준이 낮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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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노318762
    2020.03.06 10:56:54 수정 | 삭제

    파장 전혀 없다

    얼른 돌아가고 두번 다시 비선자문 하지마라. 니가 그동안 싼 똥 치우기도 힘들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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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자문318761
    2020.03.06 07:51:35 수정 | 삭제

    비선자문

    비선자문 맞으시던데...
    정치적 색깔도 예전부터 보이셨구요

    댓글 1
    • CSG 49871
      2020.03.06 10:45:03 수정 | 삭제
      김어준 유시민 방송은 왜 출연? 조국수호대 멤버라는 이야기도 있고. 해명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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