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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처방 절반은 오프라벨, 의학회 심의가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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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처방 절반은 오프라벨, 의학회 심의가 마땅"
문성호 기자 (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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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18-06-23 06:00
  • 김열홍 암학회 이사장 "환자들 입장 이해하지만 연구 결과 검증이 우선"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면역항암제 처방 중 절반은 오프라벨(허가외 처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의료계에서도 대한의학회가 면역항암제 등에 대한 오프라벨 심의를 맡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모습이다.

대한암학회 김열홍 이사장(고대 안암병원·사진)은 지난 22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의학회가 면역항암제 등의 오프라벨 심의를 맡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프라벨이란 최초 허가당시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포함되지 않은 용도로 의약품을 처방·조제하는 것이다.

현재 심평원 산하로 운영 중인 암질환심의위원회가 일선 요양기관 다학제위원회 협의를 거쳐 신청한 면역항암제 등의 오프라벨 사용에 대해 심의를 거쳐 승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김열홍 이사장은 "암질환심의위는 6주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해 오프라벨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 번 회의를 할 때마다 20회 이상의 사례를 심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사례 건마다 심의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사례대로 심의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실제 오프라벨 처방 환자는 상당히 많은 것"이라며 "최근 들어 면역항암제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중 절반은 오프라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열홍 이사장은 오프라벨 심의를 의학회에 위임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심평원에서 오프라벨 심의 건수 급증으로 의학회에 위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이 같은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면역항암제 처방 시 환자들도 앞으로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신약의 소식을 접하다보니 일부 앞서가는 것이 있다. 연구결과도 포장이 되는 것이 있다"며 "해당 연구결과를 연구자들이 재확인하고 검증해야 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당장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데이터가 나오는 것을 보면 2차 항암치료 시 일반 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비교했을 때 효과가 똑같거나 도리어 일반 항암제보다 면역항암제 효과가 더 나쁜 그룹도 존재했다"며 "이런 데이터가 나오면서 표준 치료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만 너무 앞서서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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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인309724
    2018.06.23 21:32:35 수정 | 삭제

    일개 학술단체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위임하겠다는 것은 위임한다는 것은 행정부의, 특히 보건복지부, 심평원의 직무유기입니다.

    학회는 관련 분야에 대한 학술 연구, 교류, 지원의 고유 기능을 하는 단체이지, 정부 및 준 정부 기관이 아닙니다. 학회는 단체의 고유 목적에 맞는 학술적인 부분을 연구 발전시켜, 정부의 원활한 정책을 위한 제언 및 조언, 자문으로 한정지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업무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인인 보험심가평가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 고유업무를 학술 연구, 교류, 지원을 하는 일개 학회에 위임한다는 것은 행정부의, 특히 보건복지부, 심평원의 직무유기입니다.

    현재 심평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의 기능을 학회에 위임시켜 운영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과, 암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수많은 학회 중 한 개의 일개 학회에 맡기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발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암환자 및 보호자들은 지금도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살리고 싶어서, 밤을 새워가며, 자료를 찾고, 약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암 환자들이 찾은 해외에서 입증된 여러 논문 및 임상 자료들이 어렵게 병원의 다학제 심사를 거쳐 주치의를 통해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되면, “의학적 근거부족” 단 한 줄로 거부되어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지되고, 어떤 부적절한 사유로 근거부족인지 전혀 공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안타까운 많은 암 환자들은 결국 적절한 사유도 공지되지 않는 암질환심의원회의 거부로 인해 투약기회를 읽게 되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일본으로, 중국으로, 하다못해 동남아시아로 의료난민이 되어 떠돌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 병원은 엄청난 수의 한국 암환자들로 인해, 주말까지도 진료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환자의 생명을 위한 모든 방안은 책임지고 결정해야할 국가기관인 보건복지부 및 산하 공공기관인 심평원의 암질환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도 이러한데, 이것을 단순 학자들의 연구 모임인 학술단체에 책임지게 하도록 위임하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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