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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몸 바쳐 일했는데…전공의 취급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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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몸 바쳐 일했는데…전공의 취급하다니"
이지현 기자 (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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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14-02-13 07:03
  • 복지부, 선택진료 의사 대폭 축소 발표하자 의료진 자괴감
"새벽부터 밤까지 환자 진료에 매진했다. 주말, 휴일을 가리지 않고 몸바쳐 일했다. 그렇게 10년이 넘었다. 그동안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니 자괴감이 든다."

"선택진료 의사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은 단순히 월급이 깎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해당 전문의가 쌓아온 경험을 무시한 것이며 더 이상 전문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지난 11일 복지부가 발표한 3대 비급여 개선안에 대한 현직 선택진료 의사들의 반응이다.

지금까지 보람과 자부심으로 주말진료도 마다하지 않았던 의료진들이 정부의 선택의사 축소에 대한 거부감을 넘어 극심한 자괴감을 토로하고 있다.

선택진료 의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선택진료 수당 이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이들 의료진의 공통된 생각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빅5병원의 한 교수는 "지금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술을 한다. 하지만 정부가 10년차 이상의 의료진을 전공의와 다를 바 없게 생각하는데 누가 몸바쳐 일하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선택진료 의사를 30%까지 줄이는 것은 선택진료의사 폐지 전단계와 다를 게 없다. 이는 전문가집단에 대한 엄연한 공격"이라면서 의료진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대형병원 교수는 "내가 하는 수술과 전공의가 하는 수술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냐"면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그만큼만 일하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문제는 의료진의 사기저하는 진료 및 수술에 대한 열정 감퇴로 이어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환자의 편의를 위해 3대 비급여 개선안을 발표한 정부의 취지는 무색해지는 셈이다.

실제로 일부 의료진들은 벌써부터 진료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것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모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진료 대신 연구에 집중하는 교수가 나올 수 있다"면서 "안 그래도 요즘 환자 진료민원도 많아지고 진료에 대한 부담도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진료를 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를 많이 진료해봐야 몸만 축나는데 어떤 의사가 밤낮 없이 일하겠나. 하루 평균 진료 환자 수는 감소할 것이고 이는 결국 환자 대기시간 연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일부 의료진의 기우라고 치부할 일은 아니다.

환자단체는 교수들과 이유는 다르지만, 선택진료 의사를 대폭 축소하면 결과적으로 중증환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져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의사들의 박탈감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다만 환자들은 줄어든 30%에 해당하는 선택진료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어할 것이고 이는 충분히 중증환자를 치료할 능력이 있는 의료진까지 경시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실 5년 이상 된 전문의라면 중증환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선택진료 해당 의사만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를 더 축소하면 환자들은 몇 안되는 선택진료 의사를 찾아 줄을 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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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ㄷㄷ175114
    2014.02.13 11:30:52 수정 | 삭제

    뒤에 대기자 많습니다.

    오래된 교수님들 월급도 내려 가실텐데 이제 그만두시고 집에가서 쉬시죠. 선택진료 폐지해도 뒤에 하겠다는 의사분들 줄섰습니다.

    댓글 3
    • 빨리 의료원자리라도 알아 보시지. 40093
      2014.02.13 17:14:47 수정 | 삭제
      아직 개업가에 잇는 초보의사께서는 빨리 의료원 자리라도 알아보시는 게 좋겟습니다. 아니면, 밤 10시 넘어서 까지 진료하실 각오를 하시던지....
    • 뭘 알아야지? 40091
      2014.02.13 16:52:17 수정 | 삭제
      지금은 의사가 넘쳐납니다. 원장이 어중이 떠중이 다 고용하는게 아닙니다. 실력있는 의사, 월급의 5~10배는 수익을 올리 수 잇는 의사를 찾지, 번 것보다 소송등으로 물어줘야하는 게 더 많은 의사를 원하지 않습니다. 먼저 자신의 실력을 냉정히 판단하세요...
    • 지나가다 40089
      2014.02.13 12:02:51 수정 | 삭제
      사람이 중요한게 아니죠.
      그자리에 누가 오던지간에
      월급 주는 만큼 일하는 거죠.
      지금 교수가 그만두고 다음 사람이 들어와도
      새로 들어온 사람도 그 월급 만큼 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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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도175112
    2014.02.13 09:18:33 수정 | 삭제

    더 열심히 일할 것

    월급 깎이지 않으려면 더 많은 환자를 보게될 것.
    병원 주인이 가만히 놔두겠나...

    댓글 3
    • 초보의사 40092
      2014.02.13 16:57:06 수정 | 삭제
      기존 선택진료해도 환자가 밀려 잇는 의사는 대부눈 40대 후반, 50대 일겁니다. 이들중 50대 중반 넘은 분들은 정상에 위치해 있고, 이들을 대신할 의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30-40대 앉혀놔야 환자가 찾질 않으니.....몇달 후 짐싸야지.
    • 이상한 기사 40088
      2014.02.13 11:59:27 수정 | 삭제
      선택진료 줄었다고 널널하게 일한다는 건 불가능함. 병원측에선 의사 월급을 줄이던가 환자를 더 대충봐서라도 많이 보게 하던가 어떤 방식으로든 손해를 보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더 쪼을 수밖에 없기 때문...
      더 빡세지면 더 빡세졌지...오히려 널널하게 일하겠다니..저렇게 말한 교수 조만간 짤릴듯
    • 태평 40087
      2014.02.13 10:16:23 수정 | 삭제
      이미 맥시멈이라오.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아니면 더 대충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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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175108
    2014.02.13 08:07:29 수정 | 삭제

    정부가 할일

    국민이 피땀으로 번돈 혈세로 걷어가서 개 좃 같이 누수되는 것부터 좀 정비하고 무슨 보육반장? 한달에 60만원? 지 랄도 가지 가지 한다. 무슨무슨 프로젝트 명목으로 연구비 몇십억씩 술값으로 쳐발려도 관리 감독도 안되고,,, 홍콩에 억울한 국민은 영사관에서는 지원조차 안하고,,

    야 새 끼들아 돈 좀 제대로 좀 써라 . 눈먼돈이라고 개같이 쓰지 말고, 그러면서 무슨 원격의료? 지랄을 해라 지랄을 해 .. 쓰레기 새 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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