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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줘도 의사 안오는 공공병원…정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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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줘도 의사 안오는 공공병원…정부 탓"
이창진 기자 (news@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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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13-11-30 06:39
  • 지방의료원 불만 팽배, 김창엽 교수 "민간과 경쟁해야 산다"
지방의료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의료기관과 경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방의료원들은 복지부가 공공병원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는 29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공공의학회(이사장 홍인표) 추계학술대회에서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민간의료기관과 경쟁해야 존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창엽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지방의료원이 민간의료기관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민간의료기관 독점은 의료 비용과 질 등에서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전병율 교수(사진 왼쪽)가 김창엽 교수(오른쪽)의 주장을 경청하고 있다.
앞선 주제발표에서 김 교수는 "#민간의료기관 중심 독점체계의 지속가능성은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것이 공공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 지론의 핵심 논리"라고 언급했다.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지방의료원을 특화시키라는 정부 정책은 없애겠다는 의미의 꼼수"라며 "전체 의료기관의 6%에 불과한 공공병원이 재정지원 없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도 "신내동 이전 후 인근 대학병원과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전하고 "문제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와 서울시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느냐는 것"이라고 물음을 던졌다.

김창엽 교수는 "시장부터 과장까지 공공의료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섬세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운을 띄웠다.

김 교수는 "국민들은 대형병원에 대한 불만이 많다. 돈 없으면 못가고, 대기 줄이 길고, 인간적인 진료도 안 한다"며 "지방의료원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전병율 교수는 "지방의료원 모든 구성원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방향성을 정하고 공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플로어 질의응답에서 복지부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공공병원 원장들 "지방의료원 악화 원죄는 복지부"

지방의료원장을 지낸 한 의사는 "공공병원의 가장 큰 고민은 의사 구하기이다. 천만원을 넘게 줘도 안 온다"며 "보건소는 건강증진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지방의료원 악화의 원죄는 보건복지부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의학회 홍인표 이사장(국립의료원 성형외과)이 진행한 단상토론 모습. 왼쪽부터 홍인표 이사장,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전병율 교수, 김창엽 교수.
의정부병원 허봉렬 원장도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재정지원도 없이 원가의 70% 수준인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등 힘든 일만 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서울시 재정에서 복지 예산아 30%를 넘지만 보건의료는 2~3%에 불과하다. 복지부도 마찬가지로 보건의료 전담 다른 부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엽 교수는 "지방의료원이 매력적이어야 의사를 구할 수 있다"면서 "민간의료기관과 달리 제대로 진료하고 싶은 의사들이 찾아오는 직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공공의료기관은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며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을 등에 업지 않으면 국회의원, 대통령을 만나도 씨알도 안 먹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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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이174189
    2013.12.02 13:49:02 수정 | 삭제

    천만원??? 적지요

    지방의 중소병원의 의사 인건비는 넷으로 1500~2000.. gross로는 2000~2700 입니다..

    이러한 인건비 상승의 원인은 2002년 부터 시작된 노인병원사업때문이겠죠.. 11년동안 17만 병상이 늘어났으니 여기에 들어가는 의사. 간호사 인당 인건비가 폭등했고요..

    또한 이 17만 병상에 들어가는 건보재정 때문에 2001년 이후 건보수입은 매년 10% 이상 증가해도 일반 의료기관의 수가 인상률은 2001년 이후 12년동안 년 평균 1.91%밖에 올려주지 않았네요..

    어떻게 운영이 될까요?? 10년이상 물가인상, 인건비 인상의 반도 안되는 수가 인상으로요..

    그러면서 보장성 확대한다고 노인틀니. 초음파수가 보장한다고 합니다..

    올해 건강보험 재정이 2.1조 흑자가 났다고 하네요.. 자기들이 잘나서 그런줄 아는가 봅니다.. 10년이상 2%도 안되는 수가인상으로 의사, 간호사 인건비 급등한 부분, 각종 물가인상분들.. 빚내서 운영하는 의료기관들에 대한 기본 지원도 없이 흑자났다고 보장성 강화한다고 합니다.

    보장성 강화가 아니라 말도 안되게 통제 되어온 수가를 정상화 시키는게 우선 아닌가요??

    왜 이런부분을 기자분들, 정책하시는 분들, 입법하시는분들 모두 눈밖에 두시는지??

    한번 따져 보세요.. 어떤게 우선인지 , 얼마나 힘들게 병원들이 운영되고 있는지를요..

    밀가루 오른다고 과자값올리고 기름값오른다고 버스비 올리면서 왜 의료기관들은 망하게 방치 하고 있는지.. 따져봅시다

    댓글 4
    • 답답이 39477
      2013.12.03 17:57:09 수정 | 삭제
      대부분의 급여수준이 그렇습니다,, 수급의 불균형때문이죠...
    • 돈많이 39474
      2013.12.03 14:35:48 수정 | 삭제
      주는 병원은 대부분 블랙이거나 과도한 업무 요구하거나 뭔가 이유있는 곳들 아닐까요?
    • 답답이 39473
      2013.12.03 14:16:39 수정 | 삭제
      메디게이트에서 구인하고 있는 지방 병원들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 정말 39469
      2013.12.03 09:56:56 수정 | 삭제
      지방 가면 넷으로 1500~2000 인가요? 인서울은 주 6일 하루 15시간 근무에 600도 있는데. 지방 가야겠네. 지방 어디가면 되요?
    등록
  • 답답이174186
    2013.12.02 11:34:01 수정 | 삭제

    공공병원과 지방의 중소민간병원의 차이를 잘 보세요

    공공병원이 저소득층의 마지막 보루??
    지방 민간병원이 더 그렇습니다..

    지방민간병원과 공공병원의 차이는
    1. 의사를 제외한 타 직원들의 임금 및 복리후생 등의 차이가 커서 공공병원으로 직원들이 다 가려한다는것..

    2. 여건이 어려워 적자가 누적되면 민간병원은 부도가 나고 병원, 직원 모두 힘들어지지만 공공병원은 정부에서 돈을 매꿔 준다는것.

    3. 의료기기, 장비, 장례식장 등등 민간병원에서는 돈을 빌려 사와야 되지만 공공병원에서는 그냥 지원받아 운영한다는 것.

    4. 같은 환자를 같은 수가로 치료하지만 각종 세제혜택, 동력비 등의 단가 등은 공공병원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

    5. 저소득층, 의료급여환자의 비율을 보면 공공병원보다 근처 진역의 민간병원에서 더 높다는 점.

    6. 제일 큰 문제는 많은 지역의 민간병원이 공공병원 정도의 지원만 받으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아직 이런 글들이 올라와서 사실을 왜곡 하고 있다는 점..

    # 민간병원을 수도권의 대형병원, 전문병원, 특화병원 등으로 만 국한하여 공공병원과 비교하지 말고 공공병원이 위치한 지역의 민간병원과 비교해 보세요.. 위의 글들이 얼마나 탁상공론에 불가한지 바로 느낄수가 있을 겁니다...

    댓글 1
    • 아주 39464
      2013.12.02 12:15:53 수정 | 삭제
      100% 동감입니다. 공공병원? 공공병원 일자리는 구인란에서 본 적도 없다.
    등록